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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시인 손락천
Jun 02. 2022
꽃의 序
그대 청춘이다
뿌리는 흙의 척박을 기억하여 엉키었으나
줄기는 뿌리의 인내를 기억하여 곧았다
잎은 줄기의 의지를 기억하여
활짝 팔 벌렸고
꽃은 잎의 아량을 기억하여
하얗게 웃었다
꽃은 흙이었으나
꽃은 흙이 아니고
안간힘으로 떨치기 위해
안간힘으로 안기 위해
어제를
사실이 아니라
의미로
기억했
다
keyword
기억
뿌리
의지
시인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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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직업
시인
그 자리의 꿈
저자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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