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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l 03. 2022

모래의 序

그대 청춘이다

오랜 시간이었다

이따금씩

오라고 한 적 없는 비가 내게로 왔고

나는 조금씩 떠밀려

오라고 한 적 없는 바다로 갔다


떨어지고 바스러져

이제 홀로는 보이지 않고

그저

시류 따라 반뜩일 뿐이지만


나는 본디

돌 부스러기가 아니라

금호강* 시작된 상옥리 가사령*

그 그늘 지키던

돌덩였다




*금호강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의 가사령과 기북면 성법령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상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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