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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an 05. 2017

개구쟁이

쫓기어

먼산 잔설에

겨울 묻히면    


바람은 아직 차도

연둣빛 두른

술렁거림 있어    


무엇일까 호기심에

긋이

고개 내밀면    


시린 개울녘

궁금증 많은

버들강아지 몇


- 손락천 시집 [까마중]에서




한 편 시를 쓴다는 것은 마음 속 감추어진 그리움 하나를 꺼낸다는 것이다. 빛바랜 흔적, 기억 희미한 개구쟁이 시절에 웃음 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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