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
보기 좋더라
기분도 좋더라
그러나 꽃은
꽃으로만 오지 않았더라
산하에 흐드러진 꽃바람
불고
붉고
불거져
온몸으로 봄을 맞고
온몸으로 봄을 앓았더라
*사진 : 여백 최익환
<그 자리의 꿈> 출간작가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