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청춘이다
목매던 것
헛헛한 바람에 흩어
내 살갑던 곁
몇 남지 않았지만
허튼 세월을 산 건 아니었다
그리 말하겠다
먹고 산 일과
먹고 살 일이
쉼 없이 서걱거려
많은 것이 떠났고
많은 것을 잃었지만
남은 곁 얼마 없어도
아니 잃은 것
그것으로 값질 테다
그리 말하겠다
문득 삶에 대한 회의가 들 때가 있다.
뾰족한 답이 없는, 그래서 답답하고 막막한.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것이 살기 위하여 정당하게 힘써 온 세월이었다면 의미 없지 않다는 것이다.
삶의 질곡이 아무리 험해도.
사람답기 위해 힘쓴 삶은 어떤 이유에서도 폄하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