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in the rain)

그대 청춘이다

by 시인 손락천

훠이 훠이

휘적인 말은

허수아비 춤처럼

떠돌다 흩은

한 푼 무게에

몸짓


그러나

마음으로 살아온 이에겐

그뿐인 말이지만

만근의 무게


하여

눈물을 보거든

누구의 눈물이어도

그 무게에 흘린 눈물을 보거든


휘적휘적

고개 젓지 마소

마음이

말에 꽂혀 흘린 피는

누구라도 보듬어야지요

누구라도, 그게 누구라도

매거진의 이전글송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