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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an 28. 2017

그대여서, 그대라서

삶의 옅음 혹은 깊음

격정의 내면처럼 먹구름 피고

울음같이 비가 쏟던 날

곁에 있었지

함께라면 그다지 처량해 보이 않을 거라고


너 있어도 비에 젖 떨렸지만

너 있어서 우릴 낭만으로 본 눈치였지

우습게도 나 혼자서는 빛날 수 었지

네가 있어야 했지


- 손락천




2017년 설날 아침. 나 태어난 촌마을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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