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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an 29. 2017

그래서 그랬어

산다는 게

 살겠다고 그랬다

잊을 테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너 또한 살려고 그랬을 테니


녹아 남은 잔설에

찬 내음 거셌던 바람


이토록 잔혹하여서 봄이 그토록 따스했나 보

상한 만큼 용서한 땅이어서

해한 만큼 용서받은 하늘이어서


- 손락천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혹 마음 상하는 일이 있다면 상한 마음만큼 울자. 그리고 다시 돌아보자.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상한 모든 것의 회복은 상하게 된 이유, 바로 그것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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