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무게.
마흔 번이 넘는 봄을 맞았는데, 몇몇은 기억에서도 잊히었군요. 추억될 것이 많았을 텐데, 오래된 탓에 희미해지고, 그만큼 낡아 헤지고, 혹독한 겨울만 남았군요. 그럴 테지요, 현실은 현실이니까, 그만큼 잔혹한 것이 없으니까요.
평정.
나만 왜 이럴까 생각지 말자. 말없는 하루를 보내더라도 힘들어하지 말자. 어느 곳으로 갔든, 무엇이 되었든, 그때는 그랬어야만 하는 것이니. 왜 그랬는지 묻지 말자. 한 날을 살고 한 날을 죽고, 묻히면서 사는 게 인생일 테니. 울지 말고 웃자.
방향.
힘내세요. 삶을 한 방향에서만 보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새로운 희망일 수가 있어요. 이미 어긋난 상태에서 어긋난 방향으로만 본다면 그런 바보가 없을 거예요. 절망 앞에는 더 큰 절망만 있을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