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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28. 2017

봄, 꿈을 꾸다

봄을 쓰다

누릇하게 일렁이는 꿈을 꾸었지

열매 익어 달큼한 꿈을 꾸었지


꿈인 줄도 모르고 들떠

꽃을 피우고 잎을 틔웠지


화들짝 놀라 깨어보니

사방에 솟은 소망


꿈은 꿈만이 아니었지

이미 시작한  현실이었지


- 손락천



꿈이 있어 던져둔 한 줌 소망은, 꽃이 되어 열매를 맺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던져둔 소망이 있다면, 더 이상 꿈은 꿈이 아니다.

조금씩 드러나는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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