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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y 11. 2017

돌아보니 그랬다

삶의 옅음 혹은 깊음

다른 세상일 거라 기대했지만

눈을 뜬 세상은 어제의 그 세상이었다


나는 언제나

어제에서 시작해서 오늘을 사르고

하루만큼의 어제를 더해갔다


무거운 시간에 눌려

엎어질 지경인지도 모르고

몰두하여

곁만 두들겨 아팠던 거다


- 손락천



산다는 것이 이다지 아프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미래를 산 적이 없이, 어제만 살았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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