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지 않은 비구름에 알다

삶을 쓰다

by 시인 손락천

녹녹하여 기다림 지친 하루였는데

창에 비치었던 비는 아니 내렸고


물기 머금던 하늘은

눈물 없이 갔다


곰실곰실 아깆거린 꿈처럼

때로는 가깝지만 오지 않는 것이 있다


- 손락천



가깝지만 가지도, 오지도 않는 것이 있다.

다만, 가까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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