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삶을 쓰다

by 시인 손락천

쏟아진 후회에도

사과는 속으로만 했다


죽을 것 같지 않으면

입속말 숨죽이어 숨을 뿐


오늘도 소리에 묻은

쏘리 쏘리


- 손락천



죽을 것 같은 괴로움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즈음에서야 나오는 말.

미안해. 미안해.


후회와 반성이 다반사이지만 사과하기가 이다지 어렵다.

용기가 부족한 탓이다.

사람이란 이다지 용기 없는 존재이고, 그것이 너와 나,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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