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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ug 03. 2017

슬픔이 그러한 것은

희망 너머

지독한 슬픔에 절망해 본 사람은 안다

울음 터진 슬픔은

아직 여유가 남은 슬픔이라는 걸


더 붉어질 수 없을 때

비로소 꽃이 지는 것처럼

아직 흐느끼는 슬픔은 끝이 아니란 걸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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