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한 통
비 내릴 것 같지 않던 날에도
먹구름이 일고 비 내릴 때가 있었다
그리고 그럴 때면
무슨 까닭인지 원망할 겨를도 없이 거칠게 쏟아졌다
마치 알 수 없는 삶에 자신만만해하지 말라는 듯
마치 알 수 있는 것 없으니 아는 척 말라는 듯
- 손락천
2017. 9. 11.
깨어나서 보니 비가 내린다.
어젯밤과는 너무나도 다른 날씨.
살다보면, 삶에서 예견 가능성을 벗어난 결과를 맞곤 한다.
그러하기에 삶은 살수록 더욱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