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희망 너머

by 시인 손락천

시간이 끝없이 달리고도 지치지 않는 것은

뒤를 남겨두고서는 앞으로 갈 수 없음이다

또 시간이 앞으로만 가려는 것도

잠시라도 머물면 사람의 사랑과 미움에 잡히고 말 것을 앎이다


생기고 사라짐은 시간에 의하였지만

시간은

스스로 아프지 않기 위해 네게 남겼다

네 무엇을 애증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 손락천



시간이 야속한 것은 모든 이에게 동일하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고마운 것 역시 모든 이에게 동일하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의 조건. 자유의지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