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마음 한 조각

by 시인 손락천

티 없이 맑은 날에도

가끔씩 구름 같은 그리움이 드리웠다


그러나 맑은 날의 그리움은 먹먹한 날의 그리움보다 더했고

나는 그저 덩그러니 앉았을 수밖에 없었다


맑은 날 물색없이 찾아온 그리움에

밉고 서러워 검푸른 바다처럼 멍했다


- 손락천



웃을 수 있다면 무엇보다 화창한 날이 좋다.

웃을 수 있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