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너머
불고 싶어 분 바람이 아니듯
삶도
좁은 곳에서 너른 곳으로
결핍을 따라 불었던 거다
흐르고 싶어 흐른 물이 아니듯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현실을 따라 흘렀던 거다
바람일 수도 물일 수도 없지만
삶은
바람과 물이 걸었던 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했던 거다
- 손락천
아무리 특별하다 해도, 사람 역시 자연법칙에서 어긋날 수 없는 존재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욕심을 버려야 할, 그리고 겸손해야 할 명확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