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옅음 혹은 깊음
바람이 찹니다
추운 날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잠은 잘 주무셨는지
따뜻한 국물에 몸은 녹이셨는지
궁금하고
걱정됩니다
가는 길
무엇 그리 멀다고
새털 같은 시간
짬 못 낼 일 무엇 그리 많다고
한 번 나서면 될 길을
그리 못하였던지
하루하루 후회하면서도
매번 그리우면서도
미련한 몸
움직이지 못하고
애만 태워
가슴 앓습니다
- 손락천 시집 [비는 얕은 마음에도 깊게 내린다]에서
혹 실망스런 일이 있더라도 서럽다 울지 말자. 그 사람의 본심은 그것이 아니었을 테니. 1%의 진실이라도 남아있다면 아직 절망하기에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