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울림

시시하고 시시한 이야기

by 시인 손락천

강변길 내린 무서리에 걷다

문득

풀잎 하얀 속삭임에 멍하여 섰다


내 시듦에도 하얗게 분칠 한 것은

야속해도 미워할 수 없는 겨울이어서

어느새 레었다는 말에


- 손락천



섣부르게 비난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자.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사람은 가끔씩 아닌 걸 알면서도 아닌 걸 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