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거짓말

기억의 지속

by 시인 손락천

봄을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다고 했다


문 열면

살찐 꽃눈 부풀었을 날에

툭하고 터지면 더없이 화사하였을 날에


열지 않고

그랬다고 했다


- 손락천



기다림의 진위는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 가려진다. 왜냐하면 기다림은 소극적인 마음가짐이 아닌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