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걷는 게 아니라면

수풀에 튕긴 빗소리

들을 수 없을 거요


아스팔트나 시멘트 지붕에도

비는 내리겠지만


들풀 자작한 흙길 아니면

듣기 힘들 거요

토닥토닥 재촉 없는 위로의 소리


- 손락천



비에 바쁘기만 한 걸음.

사람은 죽으려고 사는 것이 아니잖은가?

살자.

살기 위해서 그 걸음 잠시 늦추고 비가 주는 위로에 젖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