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토닥토닥
흘러요
하얀 털 뭉치에 싸인 버드나무 씨앗처럼
무게가 없는 듯 바람 따라 흘러요
흐르다가 물을 만나면 물 따라 다시 흐르고
좋은 흙, 바람 부는 곳이면
고이 스미어 발을 내려요
고이 자랄 거요
혹 그렇지 않아도
곱게 비추어 하얗게 삭을 거요
꿈꾸던 거목 아니어도
마음 다해 자라고 삭았다면
그것으로 원 없는 삶인 거요
- 손락천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