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기억의 지속

by 시인 손락천

어제 같지 않은 오늘을

어제처럼 걸었다


익숙함이란 그렇게 쉬웠고

새로움이란 그렇게 낯설었다


묻고 묻힌 익숙함과 새로움

나란 존재는 그 사이에 남은 흔적이었다


- 손락천



다를 것 없는 하루라는 마음은 다른 하루에 대한 저항이다.

그대로 있으려 하는 관성의 법칙, 그 위에 선 삶의 모순적인 항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