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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l 11. 2018

바람

삶의 옅음 혹은 짙음

신록 사이로 바람이 산들거리고

잠깐 머문 사이 웃고 운 사연을 남기었다


때로는 그러한 바람이 야속하였지만

머물러 변치 않은 바람이었다면

이미 바람이 아니었을 게다


마음에 인 바람이 그러한 것처럼

바람은 쉼 없이 나들었고


그렇게 바람이란

인 만큼 비우고 비운만큼 다시 일어

생명에게 생명임을 증명하였다


- 손락천



늘 울지 못하는 것처럼 늘 웃을 수도 없다.

삶이란 그런 거다.

웃고, 울고, 그렇게 우리는 때마다의 삶을 새롭게 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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