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팠다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그리 아팠다

걸음에 채인 낙엽

그 바스락거림처럼

우연히 닿은 무엇에도

마른 소리로 부서지기 쉬웠다


그리 아팠다

힘껏 도망쳤지만

더는 도망칠 수 없는 절벽을 만난 것처럼

더 나가면 죽음일 것이라고

아팠고 아팠다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