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토닥토닥
20년이 넘었다
이것은 삶이 아니라 허식이라고
이것에 묶인 한 껍데기뿐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한 권 한 권씩 일기장을 불에 던져 넣었던 것이
스물다섯의 가을날
문자로 남긴 기억을 그렇게 지웠는데
마흔다섯의 가을날
가슴에 남은 기억은 그대로였다
아니
조금씩 왜곡된 채로 남았다
어쩌면
껍데기로 살지 않겠다며 더 두꺼운 껍데기를 썼던 것일지도 모른다
- 손락천
그리움으로 시와 그 곁의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