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졌을까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한 해의 끝에 서서 물었다
깊어진 주름과 흰머리 말고
내게 이 마지막은 시작에서 무엇이 달라졌던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다가 문득 깨달았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시간에 섰다는 걸
비슷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