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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Dec 06. 2018

잡놈, 천하에 쓸모없을

쓴소리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겠다고 했지만

실은 알고 있다

그래도 잡아먹겠다는 심보인 것을


거짓말도 자꾸 들으면
아닌 줄 알면서도 속는 게 사람이라고
언젠가는 다시 
정말일지도 모른다는 희 품게 될 사람들이라고
못된 심보로 희망을 속였다


적지 않게 살면서 여러 나쁨을 보았지만  

희망을 희망되게 남겨두지 않 땡땡 

나빠도 이보다 나쁠  없다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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