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에겐 아직 내가 있어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삶의 바름을 지탱하던 것이 맑음이거든

흐리터분한 습속으로 맑지 못했음을 변명치 않겠다

그러나 내 맑지만은 않았어도
탁했던 빛깔이 살기 위함이었는지를
그렇거든 어깨 토닥이어 괜찮다 위로하겠다

아는 것이 하늘과 땅 그리고 나뿐이어서

그나마 하늘과 땅은 말이 없어서

살기 위해 그리하였던 나마저 나를 버리면
그건 살아도 살았음이 아닐 테니


- 손락천



그랬다. 나에게는 언제나 내 편일 수밖에 없는 내가 있고, 그러한 위로가 있는 한 나는 계속 걸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