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 탓이다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미워하고 원망한 세월은 누구로부터일까

미움은 용서로서만 끊기는 것이어서

한편으론 온전히 용서 못 구한 나로부터일 테고

한편으론 너그럽게 용서 못한 너로부터일 게

그러나 안다

너로부터란 말은 변명이라는 것을

세상의 사람에게서
그냥 누군가를 용서할 너그러움이란
누구에게도 없다


- 손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