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억지로 피지 않는다

토닥토닥

by 시인 손락천

여기로 이끌린 게
내 의도나 의지가 아니었던 것처럼
사람이 사람에게 피는 것은

억지로가 아니더라

어느 순간 마음 닿으면

마법처럼 피는 거더라


애쓰지 말자

힘 부치게 떨쳐내지 말자

사람이 사람에게서 지는 것도 그렇다더라

마음 소진해서 꺼지기 전까지는
아니 진다더라

아프기만 하다더라


- 손락천

매거진의 이전글대화는 그런 거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