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하나의 독백
장담하지도 낙담하지도 마오
함께 함이 어려웠던 것처럼
따로 함도 쉬울 수 없던 거요
우리가 우리이기 전에 홀로일 때에도
겉에서 웅성이던 나와
속에서 웅성이는 나는 달랐고
그렇게 나는
하나로 묶기에는 벅찬 둘로
그러나 둘일 수가 없는 하나로 살았더이다
함께와 따로는 삶이란 수레의 두 바퀴
누구든 함께지만 따로인 채로 살았던 거요
어떤 하나를 선택할 일이 아니었단 말이요
- 손락천
오르막? 내리막? 그도 저도 아니면 그냥 평길? 나는, 그리고 우리는 어디쯤을 걷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