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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필 Dec 09. 2021

이별

Tschüss

예고 하나 없던

아주 소란스러운 이별 후


아픔에 술해 취해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지만


울어버릴 듯한 그 두 눈은

술에 취한 얼굴보다 더 발갛다


행여나 꿈에 나올까

동그래진 두 눈은


원망의 눈물에서

감동의 눈물로


그대가 나의 삶에 잠시 함께였다는 게

너무도 고맙고 놀라운 밤이야


-소설을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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