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5 Colombia El Paraiso Lychee (Double Anaerobic) _ DEVELOPING ROOM
<번외>
#816 (R.2.6)_ SONGDO COFFEE
앗차차!
컵 노트를 적어놓았던 포스트잇을 실수로 세절해버렸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노트에 적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어쩔 수 없이 내 기억을 되살려 적어본다.
#001
Panama FInca Deborah Interstellar Gesha (Natural)
MOMOS COFFEE
Roasting.02.01. / Brewing. 02. 13.
Hario V60 / 20g / 300g / 92°C
30”60g, 60g, 60g, 60g, 60g
포장에는 프로세싱이 Washed라고 되어있지만 Natural이다. 뜨거울 때 보다 약간 식었을 때가 더 맛있었다. 포장을 뜯으니 정말 오랜만에 맡아보는 쨍한 내추럴 프로세싱의 향이 느껴졌는데, 과일의 향미도 나고 복합적이면서도 정말 맛있었다.
#002
El Salvador Mileydi Pacamara (Washed) COE#3
COFFEE LIBRE
Roasting.02.01. / Brewing.02.09.
Hario V60 / 25g / 180g / 92°C
30”50g / 80g / 50g (ICE)
개인적으로는 HOT보다는 ICE로 내려먹는 게 더 맛있었다. 잘 익은 과일의 단 맛이 기분 좋게 맴돌았고 커핑 노트대로 쥬시해서 감탄하며 마셨다.
#003
Guatemala El Socorro Gesha (Washed) COE#1
MOMOS COFFEE
Roasting.02.01. / Brewing. 02. 19.
Hario V60 / 20g / 300g / 95°C
30”60g, 120g, 120g
어느 한 부분이 과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갔다. 단맛과 산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고 마치 한 모금의 차처럼 무겁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 플로럴하고 과일 같은 단 맛이 맴돌았다. 왜 피치망고우롱티같은 맛이 난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또 같은 원두를 내추럴 프로세싱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해지는 맛이었다...!
드립백으로 분쇄되어 나온 원두를 하리오에 넣고 드립으로 내렸다. Natural 프로세싱이지만 깔끔했다. 전형적인 에티오피아의 밝고 상큼한 느낌이었는데, 과일과 베리 계열의 특유의 단맛과 산미가 좋았다.
#005
Colombia El Paraiso Lychee (Double Anaerobic)
DEVELOPING ROOM
Roasting.01.07 / Brewing. 01.15.
Hario V60 / 25g / 180g / 92°C
30”50g / 80g / 50g (ICE)
HOT으로 내려도, ICE로 내려도
말이 필요할까
맛있다.
#816
???
SONGDO COFFEE
Roasting.02.06. / Brewing 02.26
Hario V60 / 20g / 300g / 92°C
30”40g, 80g, 60g, 60g, 60g
무슨 원두인지 몰라서 궁금증을 못 참고 내려봤다.
엘 파라이소 리치와 굉장히 유사한 분쇄 향과 맛을 가졌다. 원두의 크기와 모양도 리치와 같이 굉장히 작았다. 단맛이 정말 좋았고, 깔끔하고 적당한 산미가 돋보였다. 아주 약한 내추럴 프로세싱 같기도 하고 무산소 발효인 것도 같았다. 쥬시 하고 과일 같은 단맛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나에게는 이번 주 먹었던 커피 중 단연 1등을 차지했다. 예상으로는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농장의 원두 중 하나 일 것 같다. 과연 무슨 원두일까.
공군으로 입대를 하고 스페셜티 커피를 마시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그런 마음도 잠시, 배속받게 된 대대에서 커피를 내려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바로 일회용 드리퍼와 원두를 주문하고 내려먹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사회에서 먹던 맛의 반도 못 따라갔다. 그래서 이왕 내려먹는 거 제대로 내려먹어 보자는 생각에 핸드드립 장비들을 하나둘씩 구비했다. 추천받은 타임 모어 그라인더부터 펠리시타 스케일, 하리오 부오노, V60 드리퍼, 서버 대신 스팀 피쳐까지. 장비도 준비됐겠다, 그동안 사 먹어보기만 했지 직접 내려먹어 본 적이 없어 사회에서 먹던 맛을 내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러 번 실패를 하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바꿔보며 실험도 하면서 사회에서 먹던 맛을 찾아나갔다. 그 결과 그리웠던 리치 맛도 나고, 이제는 점차 다른 방식으로 내려보며 나에게 맞는 맛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번 달에 포스트잇에 적은 컵 노트 기록들을 실수로 세절해 버려서 다음부턴 노트에 기록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