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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28

감사일기

by 심쓴삘

오늘은 비교적 무탈했다.

평범한 오전을 지났음을 감사하다.

성격이 아주 괴팍한 그녀를 멀리서 미리 봐서 피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운이 나빠 그녀에게 당한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아침에 트리트먼트를 바른 후 청소기를 돌리느라 10분이 훅 지나갔는데 하루 종일 윤기 나서 참 감사하다.


맥주를 사러 마트에 왔는데 마침 100ml당 200원 후반대 한정판 맥주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가족들과 웃으며 하루일을 나눌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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