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오늘은 시월의 마지막 밤.
이 날은 다 필요가 없다.
아직도 이 노래를 기억하고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이 노래를 아는 짝꿍과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이 시간.
감사합니다.
10년을 육아만 하다가 40대가 되어서야 다시 취업해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떼먹은 덕분에 매일 출근길 버스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