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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01

감사일기

by 심쓴삘

집이 너무 휑한 거 같아 책상이라도 하나 살까 싶어 이케아에 갔는데, 예쁜 건 너무 많았지만 막상 그 쓰임을 생각해 보니 더 이상 우리 집에는 필요한 가구가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을 냈다. 더 이상 휑한 공간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그만하게 되어 감사하다.


예전에 동네 친구가 집에서 스키야키를 해 먹었다는 말을 듣고 그 맛이 궁금했는데 오늘 마트에서 스키야키 밀키트가 40% 할인해서 두 세트를 2만 원에 구매했다. 가족 모두 처음 먹어본 음식에 만족하여 감사하다.


건조기가 제시간에 끝나 감사하다.

보통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데 오늘은 처음 제시한 시간 안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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