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오늘은 12시까지 근무 후 퇴근했다.
물론,
시급제라서 사장님한테는 이득.
오늘도 행사에 투입돼서 짧은 영어로 고군분투하고
그래도, 손짓몸짓으로 무사히 넘어가서 감사하다.
짧은 시간 짬을 내어 운동했음에 감사하다.
저녁에 맛있는 가게를 찾아
온 가족이 맛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
첫째와 함께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 책을 빌렸다.
식탁에서 마주 보고 앉아 책을 읽었음에 감사하다.
점심에 내가 좋아하지 않는 수제비 같은 식감의 칼국수를 먹었는데, 그건 좀 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