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6

감사일기

by 심쓴삘

오늘은 12시까지 근무 후 퇴근했다.

물론,

시급제라서 사장님한테는 이득.


오늘도 행사에 투입돼서 짧은 영어로 고군분투하고

그래도, 손짓몸짓으로 무사히 넘어가서 감사하다.


짧은 시간 짬을 내어 운동했음에 감사하다.


저녁에 맛있는 가게를 찾아

온 가족이 맛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


첫째와 함께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 책을 빌렸다.

식탁에서 마주 보고 앉아 책을 읽었음에 감사하다.





점심에 내가 좋아하지 않는 수제비 같은 식감의 칼국수를 먹었는데, 그건 좀 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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