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08

감사일기

by 심쓴삘

토요일이다~ 감사하다!


오전부터 밀어뒀던 병원투어를 했다.

갑자기 엄지손가락 쪽 손바닥이 아파서 갔더니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 신랑 간검사도 오랜만에 했는데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했다. 이 나이에는 건강한 게 감사한 거다.


오후에는 둘째를 데리고 아웃렛에 갔다.

차가 많을 것 같아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역시 만차이슈로 차들이 줄을 섰다. 차로는 37분 거리 지하철로는 51분 거리.

주차걱정 없이 잘 둘러보고 돌아와 감사하다.


걸음수 15,000보.

토스 보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냉장고에 차가운 맥주가 남아있어 감사하다.


비가 더 오기 전에 귀가해서 감사하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가 곧 시작할 거라 가슴이 설렌다.

이 나이에 가슴이 설렌다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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