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29

감사일기

by 심쓴삘

둘째는 키가 참 작다.

그런데 오늘 발바닥 쪽 뼈가 아프다고 했다.


신랑이 그쪽 뼈는 성장판 근처인데, 너는 꼬꼬마인걸 보면

너의 성장판은 남들과 다른 곳에 있나 보다고 놀렸다.


그러니, 둘째가

-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라고 했다.

참, 어이가 없군.

어디서 무슨 짤을 본 건지 저 대사를.


근데 너무 웃겨서 웃어버렸네?


오늘은 이사 온 후 첫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했다.

다이소에서 15,000원 치 사온 결과다.

트리의 불을 켜고, 코미디 같은 이 사태를 보니.

이 행복감은 무엇!

감사함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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