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2

감사일기

by 심쓴삘


평소 유머 있는 사장님이 오늘은 영..

외국인이라 정서가 다를 수 있지만 이건 영..


영어 잘하는 내 지인은 가이드해서 월 천만 원 버는데

넌 그런 일 왜 못해? 아, 영어를 못하지 참.

으하하하하


신용대출해서 주식을 해야지,

지금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일만 해서 돈 벌 거야?


오늘따라 사장님의 농담이 선을 넘고.

요 며칠 자학개그만 하더니 오늘은 내가 타깃이네.


어머님은 친구분 아들이 예약해 준 호텔에 가신다고 한다.

다른 친구는 딸이 용돈을 두둑이 줘서 일을 안 한다신다 하고.

또 조카가 보내준 택배사진을 보내주신다.

효도 못하는 가난한 마음과 능력이 서글프다..

울 엄마한테는 더 미안하고.


아무것도 감사할 일이 없는 하루.

사장의 말이 너무 맞아 더 서글픈 하루.


오늘은, 그냥

주변사람들 건강하고

내가 살아있다는 거에 감사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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