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퇴근길,
버스를 내리는데 벤치에서 어떤 남자가 나를 바라본다.
내가 내리자 나를 향해 고개를 들고 일어선다.
신랑.
집에 온듯한 안정감.
몰랐다, 이 정도의 버팀일 줄.
고마워, 여보
10년을 육아만 하다가 40대가 되어서야 다시 취업해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집주인이 전세금을 떼먹은 덕분에 매일 출근길 버스에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