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11

감사일기

by 심쓴삘

직원이 나를 믿고 고민을 털어놨다.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위로해 줄 수는 있었다.


언어의 장벽이 있어 번역기를 쓰면서도

단어 하나하나 신경 쓰느라 몇 번을 수정했다.

그녀는 그것만으로도 힘이 됐다고 했다.


내 에너지를 썼는데

에너지를 얻었다.


고심하고 위로한다는 건,

서로의 에너지를 쓰면서도 그 이상을 채우는 일이었다.


또 하나의 깨달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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