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하루 늦은 감사일기.
잠자리가 불편했는지 아침부터 허리가 아프더니.
뭔가 잘못 먹었는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어제저녁부터 열이 나던 신랑도 배탈이 나고.
신랑을 제외한 가족 모두가 독감을 앓고 난 후라
독감이 아닐까 싶어 일요일에 문 여는 내과를 찾아갔다.
독감검사를 한 후 눈물을 찔끔 흘리는 신랑.
그 고통이 무색하게도 독감은 음성이었다.
그런데 왜 열이 나는 거지.
의사는 장염으로 인한 몸살이 아닐까 싶어 배를 만져봤지만,
아픈 구석은 아직 없었다.
감기라기에도, 장염이라기에도 애매했다.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아 집에 온 후,
둘 다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더니
오후가 되니 배가 뭉친 듯 아팠다.
둘이 마주 보고 이건 확신의 장염이라 했다.
다행이다, 더 큰 병이 아니라서!
덕분에 하루 금주도 잠도 많이 자고
이래저래 아파서 건강하게 보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