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 파고들기 230818
오늘 파고들 음악은 8월 7일 발매한 전소미의 EP 'GAME PLAN'의 타이틀 곡 'Fast Forward'이다. 다들 테크토닉을 기억하는가? 혹은 알고 있는가? 한때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댄스 열풍 중 하나였다.
앨범 커버 디자인은 포커 카드를 떠올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하트 카드의 강렬한 레드 컬러를 사용했다. 또, 아티스트의 사진이 같이 있다. 표정은 무표정, 얼굴을 반쯤 가리는 하트모양 선글라스를 끼고 옆 쪽을 살짝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마치 클럽에 가서 혼자 무심하게 리듬을 타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제스처이다.
[00:00 ~ 00:07] 인트로부터 딥하우스 장르의 쿨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4 on the floor의 킥 드럼, 신스 패드와 플럭 사운드 그리고 보컬 찹의 멜로디. 킥 드럼 사운드는 힘을 숨기고 있지만, 위 악기 구성을 중심으로 펼쳐질 다음 파트를 들어보자.
*4 on the floor: 킥 드럼이 한 마디에 4번, 정박으로 나오는 리듬을 말한다.
[00:08 ~ 00:38] Verse 파트가 시작되며, 킥의 사운드는 더 단단해지고 서브 베이스가 전체적인 사운드의 뼈대가 되어준다. '틀린 건 없어 When it feels so right'라는 가삿말의 멜로디가 시작되며 하이헷과 피아노 사운드가 추가되어 더 단단한 느낌을 주며 빌드업이 된다.
[00:39 ~ 00:53] Pre-Chorus 파트는 청량한 피아노 사운드로 귀를 환기시켜 주는 듯한 느낌이다. 이를 중심으로 아래는 서브 베이스가 받쳐주고 위는 스트링(현악기 ex. 바이올린 등) 사운드가 밸런스를 잡아주고 있다.
롤 스네어가 나오며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에 마지막 모든 악기가 멈춘다. "Fast Forward"
[00:54 ~ 01:09] Chorus 파트는 EDM 장르에서 Drop(드롭) 파트라고도 불린다. 이 파트는 정말 미니멀하다.
Donkey 베이스, 드럼 리듬과 보컬 찹 멜로디. 하지만 사운드가 알차다. 앞 파트를 들을 때도 미니멀하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Chorus 파트는 더 하다. 이게 딥 하우스 장르의 쿨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뮤직비디오를 추가한 이유는, 바로 안무에 있다. 가장 첫 문단에서도 써놨지만 테크토닉 댄스를 춘다. 그것도 1절은 혼자 안무를 추는데 '정말 대체불가능한 아티스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을 꽉 채우는 듯한 느낌, 쿨함 그 자체가 되었다.
간단하게 뮤직비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테크토닉은 2000년대 중후반에 유행했던 댄스 문화 중 하나이다. 이에 맞게 그 시절 유행하던 샤기컷 스타일의 헤어, GEN Z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한 교복 의상, 쿠키영상에 요즘 트렌드인 레트로한 감성 한 스푼까지. 다만,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던 것 같아서 컷마다 연결성이 조금은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태권도, 하이틴, 테크토닉, 비욘세의 오마주, 분노의 질주.
+ 테크토닉 Referece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JqYhuwu614Y
https://www.youtube.com/watch?v=EqhKK3DeSdw
[231023 추가]
리뷰 마지막,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 것이 아쉽다며 비판한 것에 대해서 정정하고자 한다. 시간이 지난 뒤 뮤직 비디오를 다시 보며, 마지막 장면에 어린 소미가 나오는 옛날 비디오 테이프를 빨리감기로 돌려보았다. 라는 의미를 담은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Fast Foward는 소미가 해왔던 것들을 빨리감기로 보여주고자 하는 음악이었다. 그래서 혼자서 춤을 추기도 했고, 또 태권도를 하는 장면이 나왔던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2015년 9월에 YG 산하 레이블인 THEBLACKLABEL을 설립하여 현재는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다. 이미 너무 유명하고 대단한 업적을 많이 쌓아온 프로듀서로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세븐, BIGBANG, 2NE1, BLACKPINK 등 거의 대부분의 곡을 총괄했다.
이렇듯,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힙합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을 아티스트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힙합에 기반한 장르가 아닌 EDM 하우스를 가지고 왔다. 힙합에 EDM까지 이렇게 잘하면 반칙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THEBLACKLABEL의 소속 프로듀서이다. DJ 데드마우스의 EDM 음악을 접한 뒤, DJ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15년 DJ 경연대회 'HEADLINER'에서 2위를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음악적 배경은 EDM에 있다.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나온 당시, 너무 EDM 사운드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있었다. 이번 전소미의 'Fast Forward' 트랙 메이킹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이다.
THEBLACKLABEL의 소속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이다. Joe Rhee라는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음악들을 들어보면 배경은 R&B, HIPHOP에 있다. 더 세심하고 감각적인 음악 성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유튜버 '다나카'와 프로젝트 앨범을 제작하며 인지도를 알린 작곡가이다.
미국의 아티스트이자 작곡가이다. 2014년 태양의 '눈, 코, 입'으로 K-POP 작업을 시작하여 주로 YG 소속의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하였다. 2020년에는 가상 그룹 K/DA의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아리 역할의 보컬을 맡아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소미는 작사로 참여하였다.
18일 기준 멜론 차트 16위를 기록 중이며,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소미의 화제성은 막강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생각해요. 앞서 말한 것처럼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너무 다양한 것들을 표현하려 한 것이 오히려 전체적인 그림을 아쉽게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다음 앨범에서는 더 명확한 비주얼 컨셉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음악의 퀄리티만큼은 최강입니다. 이 점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