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점 투어 1편
지난 가을, 나홀로 부산 여행 때 다녀온
광안리 책방 겸 북카페 <우연한 서점>
아늑한 분위기, 문학 위주의 판매책과 대여책,
커피는 물론 맥주, 와인, 위스키도 있는 곳
선물하기 좋은 나이책 블라인드북까지.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로 오기도 좋고,
나홀로 여행자가 오기에도 좋은 서점.
<우연한 서점>은 광안리 해변가 안쪽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 중심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커피, 술, 책. 여행지에서 느끼는 낭만. 맥주를 마시며 밤새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부산에 와서 잠깐이나마 그 기분을 느껴본다.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서점 내부. 여행의 설렘 덕분인지 서점에는 고요한 환대가 가득차 있는 듯하다.
이곳은 책을 살 수 있는 서점이자, 음료를 주문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이다.
가져온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음료와 함께 이용료 천 원을 더 지불하면 서점에 비치된 대여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도 있다.
소파, 1인 테이블, 4인 테이블, 좌식방 등 다양한 좌석이 있었다. 난 독서대와 스탠드가 있는 창가의 원목 책상 자리에 앉았다.
예전부터 책맥이 해보고 싶었기에, 내 주문은 역시 맥주. 저녁 시간이라서 함께 먹을 토스트도 시켰다.
한 시간 조금 넘게 머무르며, 내가 가져온 욘 포세의 <아침 그리고 저녁>, 서점에 있던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백>을 읽었다.
머무를 때도 좋았지만, 기록을 남기면서 더 좋아진 곳.
부산 광안리 <우연한 서점>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보시기를.
자세한 서점 정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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