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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생일책 선물을, 광안리 서점 주책공사

광안리 주택가 동네 서점

by 닷노트

시끌벅적한 광안리 해변가를 지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서점 주책공사


몇 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책방 사장님의 피드를 인상 깊게 봤다, 책에 대한 사랑과 서점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부산 여행 계획을 세울 때 고민하지 않고 정한 행선지 중 하나.




주책공사는 광안리 해변가에서 10~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조용한 주택가를 걷다 보면 '서점입니다'라고 쓰인 큰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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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공사'라는 이름도 재밌는데, '서점입니다'라는 말도 웃음을 짓게 한다..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서점 건물은 정감 있게 느껴진다. 출입문 옆 '욕봤다 통'이 책방을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한다.





서점 공간은 규모가 꽤 큰 편인데, 중앙 평면 서가와 벽 서가에 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다. 문 옆 벽면에는 작가들, 손님들의 메모가 가득하다.


책방 안쪽에는 손님들이 구입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책방이다.



일반 도서도 많지만 다른 동네 책방에 비해 독립 출판물 비중이 높았다. 독립 서적 위에는 작가들이 적어 놓은 메모도 있었다.





많은 손님들이 주책공사의 생일책 블라인드북을 구매하러 방문할 듯했다. 생일책은 해당 날짜에 초판 1쇄가 발행된 책을 의미하는데, 가독성이 높은 에세이 위주로 주인장이 직접 큐레이션 하였다고 한다.



책방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아내의 생일책과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두 권을 구입했다. 여행지에서 책을 산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다.


주책공사는 기대한 만큼 책방 지기님의 책 사랑이 느껴지는 곳이었고, 그 마음처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아끼는 공간이었다.


부산 광안리로 여행을 온다면, 책방의 온기를 느껴보고 소중한 누군가에게 생일책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자세한 서점 정보・후기

https://blog.naver.com/dotnote_io/223745475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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