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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도토리 Dec 15. 2019

주간회고 #17

19.12.8 - 19.12.14


1. 모임

- 글쓰기 모임분들과 처음으로 만났다.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서로의 공통분모가 명확해서 이야기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 '성장'. 개발자들이 모인 집단이라 그런지 상당히 성장지향적이다.

- 단순히 글쓰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는 아쉬워서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해보기로 했다. '개발자가 성장하는 방법'을 주제로 몇가지 Topic을 정하고 서로의 생각이나 팁 등등을 공유하는건데, 컨텐츠에 좀 신경써서 brunch 책 공모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쉽지않을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되게 재밌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부분에서의 알찬 영감들을 많이 받게 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구성원 개인의 발전에 가속도를 주고자하는 설계 및 시도는 항상 즐겁고 기대가 된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목적한 바를 잘 성취하려면 피드백이나 자극의 퀄리티들이 어느정도 보장되어야할텐데, 나스스로 그런 글을 쓸 수 있을지 살짝 걱정도 된다. 얼른 한사이클 돌려보고 이야기를 나눠봐야할 듯.

- 매번 느끼는거지만 누군가와 함께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가 싶다.



2. 프로젝트

  직접 만들어보고 컨텐츠가 있어서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이름하여 '제3 인류'.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는 용기있는 사람들이라는 컨셉으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볼 생각이다. 원하는 것에 도전하고 몰입하는 사람들을 만날때면 그 사람들이 내뿜는 특별한 힘을 느낄때가 많은데, 그런 에너지를 컨텐츠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되었다.


원래는 글로 써서 정리하려고 하다가, 유튜버로 활동하는 아는 형이 이 주제에 관심을 가져서 유튜브로 풀어내기 위한 미팅을 몇 번 가졌다. 결론적으로는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컨텐츠를 만듦에 있어서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나는 가치 중심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트래픽은 컨텐츠의 가치가 명확한 효용을 줄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트래픽을 고려하지않고 컨텐츠의 컨셉과 거기에 맞는 내용을 생각하고 생산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그 형은 일반적으로 대중들이 원하는 컨텐츠의 Fit에 어느정도 맞추고 싶어했고, 거기에 맞춰서 컨셉을 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지 못해서 함께 하지 않기로.


생각해보면 그 형이랑 함께 이야기하게된 계기는 나조차 트래픽에 욕심이 있어서였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컨텐츠도 만들면서, 유튜브를 통해 훨씬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에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영역에 도전해보려고 했고, 나에게 그 기술이 없는데도 어떻게든 함께해보려고 하다보니 중심이 흔들렸던 것이 아닐까 싶다.


프로젝트를 진행할때, 처음 그것을 기획한 주체가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오히려 추진력을 낮추는 것 같다. 좀더 임팩트있는 플랫폼으로 도전해보기 전에 내가 가진 기술로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어느정도 결과물을 쌓아두고 시도해보는게 좋겠다.



3. 운동

  헬스를 다시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계속 날개뼈 쪽이 너무 아파서 수영도 쉬고 병원만 다녔는데 기다린다고 고쳐지진 않았다(ㅠㅠ). 도수치료를 받으면서 물리치료해주시는 분이 헬스를 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셔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운동하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 안쓰는 몸을 쓰니 훨씬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헬스가 지루해져서 수영을 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헬스하니 재밌다. 살면서 처음으로 뱃살이 늘어나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몸관리를 슬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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