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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도토리 Sep 16. 2019

#5 이번 주의 생각, 배움들

19.9.9 - 19.9.15

#조직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대하여

    내가 있는 조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설득력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생각해 보았다. 여태 마냥 나의 생각들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생각의 씨앗이 될 것이라 여겼고, 그게 자연스럽게 action item으로 이어질거라 생각했었다. 반복적으로 나의 생각들을 열심히 공유하고 말해보았지만 팀원들에게 받아들여지거나, 추후 토론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적었다. 이것은 때때로 나를 굉장히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함께 성장하며 좋은 문화를 만들고 싶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과 변화가 없는 모습들을 반복적으로 보게되면서 '내 생각들이 의미가 없는 걸까?', '아니면 팀원들이 별 생각이 없는걸까?'하는 회의감이 조금 들었다. 

    몇몇 모임에서 나의 이런저런 생각들을 나누고, 사람들이 내 말을 듣고 함께할 무언가를 제안하거나, 내가 소개한 것들을 직접 해보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말하는 방식을 바꾸면 사람들이 나의 생각을 더 잘 흡수할수도 있을거라는, 혹은 내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잘못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평상시에 나는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하는지, 그러한 말들이 어떤 경우에는 잘 받아들여지는지,  그런 순간에 나의 감정을 어떤지 관찰해 보았다. 


1. 타인의 반응에 의존하면 더 안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쉽다. 나의 생각과 제안에 대해 상대방의 반응을 기대하면 실망하기도 쉬운 것 같다. 

2.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어떤 영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의견을 내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사람도 그만큼 중요하다. 열렬한 지지자가 없으면 한 개인의 의견은 빛을 잃기가 매우 쉽다.

3. Action Item이 명확하지 않은 의견이나 생각은 흐지부지되기 쉽다. 

4. 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의 유무는 일의 몰입도, 만족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와 관련하여 팀원이 한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타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이 모방하기 쉬운 행동을 솔선수범하여 보여주는 것이 좋다. 말만 하면서 설득하는 것은 거의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변화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에게 모방하기 쉬운 행동을 직접 보여주자"


위를 통해 나는 어떻게 나 스스로를 개선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1. 어느정도의 생각 정리는 끝내고, 결론을 지은 상태에서 공유한다. 만약 열린 생각을 공유하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고 싶다면, 어떤 방식으로 논의를 유도할지 생각해두고 말한다.

2. 의견을 내는 사람에 대해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내자. 내가 먼저 적극적인 리액션을 솔선수범하여 다른 팀원들이 의견을 내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자. 

3. 생각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른 모임을 만들어서 참여한다.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과 각기 다른 모임에서 한 개인의 의견이 어떤 방식으로 소화되는가를 비교해보면 어떻게 말하는게 더 좋은지에 대해 굉장히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회의 때 나의 모습을 촬영해보았다. 

회의 떄 나는 어떤 모습인지가 궁금하여 스스로를 촬영하여 다시 살펴보았는데, 꽤 재밌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1. 나의 사소한 습관들을 3자의 시선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는  무의식적인 습관을 고치게 해주는 강한 동기가 되는 것 같다. 

2. 회의의 목적에 비추어봤을 때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시간이 많았다. 이러한 대화는 주로 '책임'져야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한 것들이 많았는데, 어떠한 표현에 대해 각자의 다른 해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방지하기 위한 시간으로 보였다. 

3. 위의 상황에 대해 왜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생각해보았다. 우리 조직은 예측 기반으로 계획을 실행하고, 겨로가를 토대로 회고해왔는데, 계획했던 것에서 실패하는 경우( 혹은 나를 갈아넣음으로써 계획을 달성하더라도) 그 원인을 파악해나가는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굉장히 컸던 것 같다. 

4. 그러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예측-행동-결과-회고 모델에 개인은 굉장히 Fragile해지고, 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책임여부에 영향을 줄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5. 각 개인에게 Fragile을 유발하는 그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제거하면 커뮤니케이션도 매끄럽게 하면서, 회고도 더 잘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 어떤 것의 표현을 다듬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가.

    -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떄 어떤 방식으로 회고할 수 있을까 : 포스트 모템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brunch.co.kr/@svillustrated/13

    

Action Item : 

무의식에 내재한 심리적 저항 없애기. 팀의 프로세스를 아무리 개선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비효율이 산발적으로 생긴다면 전체적인 프로세스도 비효율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 팀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고민하면서도 나 스스로의 준비는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했던 것 같다. 표현에 너무 집중하지 말기. 하고자 하는 본질에 더 집중하기.



#생산성 있는 개발을 위한 고민

     작업을 하면서 '이 고민은 개발적으로 의미있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모양새 좋은 코드만을 위한 것인가?'라는 기준으로 시간을 더 쓸지 말지 가늠해보고 있는데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되는 것 같다. 그냥 모양새를 다듬기 위한, 코드 몇 줄 더 줄이기 위한 고민이라면 시간을 적당히 쓰고 빠르게 피쳐구현해나가는게 훨씬더 의미있는 것 같다. 적절한 질문들은 내 시간을 의미있고 개인 발전에 도움이 되게끔 도와주는 좋은 넛지인 것 같다. 이러한 질문들을 더 만들고 주기적으로 나에게 질문해보자. 



#이미 정해진 목표와 방향성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

    팀의 방향성이나 전략에 대해 대부분 정한 상태에서 다른 팀원에게 공유하고 의견을 구한다면 그들은 어떻게 느낄까? 발언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느낄지 모르겠다. 조직의 모든 의사결정에 대해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참여할 수 없음을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이러한 포인트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도 조금은 된다. 곰곰히 생각해봐도 다른 적절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회사의 정체기가 길어질수록 이런 걱정이 조금씩 드는 것 같다. 



#책 #<스티브잡스>를 읽으면서

- 너무너무너무 재밌다.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기업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많은 통찰을 주는 것 같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중간에 한번 정리하고 싶어서 일단 적는다. 

- 자신의 비전을 회사에 연결시켰을 때, 몰입도는 정말로 강력해진다. 자신의 신념을 쏟아부을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 오래도록 생명력을 지닐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가진 그는 애플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러한 열정적인 모습은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게하며 함께 위대한 여정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토대가 되었던 것 같다. 

- 멋모르고 덤비는 도전의 힘은 때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려면 우선 그 일이 불가능하지 않고 실현가능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게끔 해야 한다. 

- 여정자체가 보상이다. A급 동료들과 함께 멋진 비전을 위해 몰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자체만으로도 선물이다. 

- 내가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내 자신이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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